그럴테지만
난 이곳이 처음 밟는 땅.
이 역사 안에 앉아서 사람들을 본다.
이상한 얘기 같겠지만 거의가 보인다.
저기 저 빵을 사는 아저씨는 혼자 사시는 분.
저기 저 분들은 권사님들.
저기 저 조끼 입은 분은 성격이 급하시고 단정하신 분.
저기 저 아가씬 이쁘네.ㅎㅎㅎㅎㅎ
곧 친구를 만나려고 기다리는 난 어떤 사람으로 보일까.
난.. 잘 살아온걸까.
어떻게 살았는지 상관 없다고 해서
어떻게 살아갈건지도 상관 없지는 않다는,
구씨의 대사가 생각난다.
난.. 정말이지.. 어떻게 살아나가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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