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려는지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오려는 바람에 비 냄새가 난다.
일주일이 어찌 가는지 모를 만큼 후다닥 지나간다.
매일의 일과가 같고, 매일매일 나는 뭔가를 하지만,
그 뭔가는 일상적인 일들의 연속이다.
쳇바퀴.
직장인들의 고단한 삶도 아닌데 응석만 는다.
나이가.. 드나보다.
어깨 통증이 가라앉질 않는다.
처음보다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밤에 잠을 설치고 있으니 어쨌든 좋지는 않다.
하루하루, 이 바람처럼 순조롭게 살 수 있다면....
누군가처럼 큰일이나 대단한 일을 할 순 없어도..
물 흐르듯, 바람이 불듯, 그렇게 살 수 있다면.
2021년... 20년에 이어서 코로나가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삶은 점점더 다들 팍팍해지고, 먹고사는 것은 전쟁이고.
마음들은 점점더 외롭고 강팍해지고.
마음이 여느 때와 달리 더 퉁... 하고 떨어진다.
이 바람처럼.....
아무일 없다는 듯, 그렇게 2022년이 와 줄테지만.
무슨 세상의 소식들을 실어 올까.
밝지 않으니.. 나날이 더 걱정이다.
그래도. 정신을 가다듬고 기도한다.
주님께 의뢰하고 의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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