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노트

오전에 병원 다녀오면서..

grey809 2022. 3. 19. 13:28

봄 외투에 스카프를 걸치고 나갔는데도

비가 내려 춥단 생각을 했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너무 이쁘게 내려서 가던 길 멈추고

핸드폰을 꺼냈다.

순간을 간직하기.

행복리스트에 또 한 장의 사진과 순간이 담겼다.

그렇게 순간을 기억한다. 그때 마음과 생각, 감정들을 사진으로 남긴다.

어느 한순이, 어떤 찰나가.. 영원히 기억될 수만 있다면....

그렇게 사진으로라도 남아서 내게 미소가 되어주렴.

잊지 못할 기록이 되어줘.

발자욱이 되어줘..

비록 누군가에겐 초라하고 하찮아 보이는 이 순간이, 내겐 전부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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