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나는 묵묵히 버틸 뿐이다.
엉망진창의 신념들과 가치들,
그리고 군상이 검게 얼룩진 곳에서 고고하다고 믿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그저 함께 더러워진 옷을 입고 있는 것일뿐.
그래도 말이지...
적어도 씻고 싶다는 맘은 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적어도 갈짓자의 발자국을 뒤돌아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저 한숨만 쉬다가.. 이마저도 높아진 마음 같아 떨쳐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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