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노트

나는...

grey809 2022. 8. 12. 07:47

살아있는 모든 것에
조금의 해도 끼치고 싶지 않아서
자주 숨었다.

그게
그네들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이라 여겼다.

지금도 사뭇 그러하다.

그러나
숨는 것으로
줄 수 있는 게 있는가.

그저 공허뿐.

차라리 그것을 선택한 내 못생긴 마음은
아직도 철이 하나도 없다.

여전히 나는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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