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노트

아침 5시 10분 일어나서..

grey809 2021. 5. 27. 10:21

 

일어나자말자 남편 도시락을 싼다. 

잡곡밥을 하려다 말고 흰밥을 한다.

입이 까끌거릴까 싶어서... 

다시 남편의 아침 식사를 차린다.

그리고 늘 아침 루틴.

 

아들을 깨워 밥 먹이고, 온라인 학습을 시켰다.

화분 물주고, 빨래 개키고.

아들 공부를 돕고 나서, 마트를 간다.

간만에 롯데를 왔기에 그릇이 보인다.

지름신을 참는다.

베이킹 틀 2개를 지른다. 지름신을 다 참지 못했다.

산 것들을 들고 오다가 팔이 빠지는 줄.

이렇게 나이 드는건가. 차가 있었음 하고 잠깐 생각한다.

집에 와서 먹거리 산 것들을 정리하고,

집에 놀러 온 아이의 친구들 둘이 배가 고프대서 배달의 민족을 부른다.

떡볶이가 먹고 싶댄다.

 

잠시 바깥 구경을 하고 왔는데도 좋으네...

한 이틀만에 나갔다 왔다.

너무 집순이라 그런지 살만 찐다.

빵을 굽거나 뭔가 해야겠다.

이상하게 늘어진다. 다 귀찮고.왜그런지.... 모르겠다.

성경도 읽지 않은지 이틀이 지났다.

이정도의 신앙이라니... 정말 내 자신이 놀랍다.

어떻게 신앙인이라면서.....

코로나 핑계를 대기엔 처음부터 내 신앙은 진짜 젖먹이도 아닌, 태아 수준이다.

 

아들 떡볶이 챙겨주고 나서... 

성경을 읽자. 역대 상을 끝내고.잠시만이라도 기도하자. 

그리고, 퇴근할 남편 식사 준비를 또 해야겠지.

빵도 구워보자. 오늘은 머핀으로.

 

- 결국 머핀 구움. 호주가이버 아저씨 레시피 쉽다.

- 재료: 녹인버터60, 우유40, 플레인요거트70, 계란1, 바닐라엑스트렉3/4티스푼, 소금4/1티스푼, 설탕75, 베이킹파우더 반큰술, 박력분145,

- 만드는 법: 재료다 섞어서 짤주머니에 넣어 머핀틀(유산지)에 넣고 부재료(건포도, 초코칩, 블루베리, 오만가지.. 등등) 올려서 220도에 5분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