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노트

그간 사진17.

grey809 2024. 3. 12. 20:05

고덕역 빠네렌토에서 친우들을 기다리며.
이상하리만치 느리게 읽히는 책이다.
극도의 주관성이 느껴져서 이질감이 드나보다.
나무를 사랑하는 공통분모로 출발했으나
정원사로서도 손색없는 그를 생각하면
내가 이글을 온전히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다.
단지 간간이 보이는 그의 첫가족에 대한 이야기에 자꾸만 멈칫한다.
나는. 그저 그게. 아프게 다가온다.
아무리 나무를 경외한다한들.. 싶다가도
겪어보지 않은 인생을 말한다는 것은 오만한 일이다 싶다.
여하튼 쉽사리 읽히지가 않는 이상한 책이다.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