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청할 시간인데..
엄마....... 나는 엄마를 기다려.
엄마... 미안해... 엄마 진심으로... 엄마를 사랑해.. 보고 싶어..
엄마... 보고 있고, 듣고 있지?
엄마가 고생해서 마련해 주셨던 피아노가...
덩그러니.. 놓여있네...
잊은 듯이 웃고는 있지만.....
글쎄.... 내가 잊을 수가 있겠어... 어떻게 그래...
바보처럼 웃고는 있지만......
엄마 엄마 엄마.. 나는 그럴 수가 없어...
엄마... 천국에선 행복하지?
엄마의 젊은 시절과 엄마가 동생을 안고 있는 사진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져..
엄마는.... 그 시절을 어떻게 버틴거야....
도무지 상상이 안가.
엄마 머리가 그렇게 아플 때까지 나는 뭘 했던걸까.
원수와도 같은 그런 말들을 내게 쏟아 놓는 그들에게...
미소를 짓고 있는 내가....
정말..... 싫어.....
엄마..... 엄마... 미안해.
끝없이 끝없이... 갚을 수가 없는 엄마의 사랑을....
나는.... 도무지 ...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못하겠어서....
실은, 엄마.... 엄마..... 많이 많이.... 많이 많이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해...
보고싶어............ 너무 많이...
내 남은 날들은 이제... 엄마를 만나러 가는 여정인데...
엄마에게... 하나님께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날들을 이제 더이상 후회하지 말고.
오늘을 살고 싶어.
살아있는 날 동안... 기도해야 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어...
엄마.......... 엄마.................. 부탁해...
제발....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
엄마......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