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노트

그래 그런거다..

grey809 2022. 6. 15. 09:26

생각해 보면,

통영 욕지도 숙소 앞바다가.. 그 아름다운 바다가..

지금 이곳 앞에 있대도..

 

마음이 단단하지 못하다면

바다의 아름다움은,

지겹고..

늘 같은 풍경이고,

때론 벗어나고픈 풍경으로 전락할 것이다.

 

내가 머무는 자리 어디라도

나의 마음의 심지가 

주님 앞에서 단단하고 싶다.

 

마음을 악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다.

마음이 세상것이나 악한 영에게 휘둘리어 살고 싶지 않다.

 

지금껏 환경이.

정돈된 환경이 무척 진심으로 중요했던 나이다.

항상, 어딜가든 내가 머무는 자리는 깨끗하고 단정해야 했다.

그런 곳에 있지 않을 때

내 정신이 파괴되는 것 같은 망상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감사하면서

본분을 다 하고

겸손하면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신중하고 진실되나

무겁지 않고 밝게

그렇게.. 

내마음의 키를 잡고 싶다.

 

살자.

살아가자.

힘을 내어 살아가자.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이든,

지나온 발자취를 탓하기 보다 

내가 한걸음 한걸음 밟아나가는 이 시간들의 자취를

기도하며 진중하게 살아나가자.

 

작심삼일이든 작심일일이든

매일 매일 

새롭게 작심을 하고

나를 지배했던 우울감과 열등감과 패배감에서 

이제는 벗어나자.

벗어날 수 없다면 기도하고

그래도 잘 안되면 그냥 울면서 전진하자. 

그렇게 한 발 한 발 옮겨보자.